스토리
JA Korea의 교육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교육 이야기
[2018년 9월 칼럼] FedEx-JA 국제무역창업대회(ITC)는 나라별 대항이 아니라면서요?
2018. 08. 29
조회 3,858
그렇다. 올림픽과 월드컵처럼 국가별 경쟁으로 치러지는 대회가 아니다. JA-FedEx 국제무역창업대회는 아태지역 고등학생들에게 국제 경제 체제와 무역 그리고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기 위하여 13년 전 홍콩, 한국 그리고 호주가 참여하며 하면서 시작되면서 매년 성장하여 올해는 10개국 6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하였다. 원래는 국가별로 팀을 만들어 운영하였으나 의미 없는 경쟁심만 부추기고 글로발한 마음과 세계 시민으로서 성숙한 태도를 함양하는 것을 방해한다고 판단하여 형식을 다른 나라 친구들과 섞여 한 팀으로 구성하는 것으로 바꾸었다. 일종의 다국적 팀이 탄생한 것이다.
무엇이 달라졌을까? 사람들은 4차 산업혁명과 교육의 미래를 이야기하며 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4C*를 자주 거론 한다. 국가별 대항에서 다른 나라 친구들과 한 팀이 되어 진행을 하니 서로 문화와 언어가 다른 친구들이 밤을 새워가며 토론하고 때론 의견이 충돌하기도 하지만 소통하며 배우고 팀워크의 중요성을 체득하게 된다. 그곳에서는 민족과 국가의 경계를 넘어선 글로벌 우정이 자라나고 있었다.
*4C –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협력(collaboration),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창의성(creativity).
머리에 터번을 두른 아랍인 복장의 신라시대 토우가 몇 차례 발견되었다고 역사책에서 사진을 본 기억이 난다. 대략 5~6세기경이다. 비행기는커녕 항행술도 변변치 않았을 시절 그들은 어떻게 교류하였던 것일까? 혹시 눈부신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사람들 사이의 교류가 빈번해진 지금 보다 오히려 그들의 교류가 더 깊지 않았을까?
우리는 민족이라는 상상의 공동체와 국가라는 법적 테두리라는 틀 안에서 ‘단일민족국가’라 하여 자랑스러워한다. 하지만 AI의 시대가 도래 한 오늘날, 국적과 민족의 경계가 너무 아날로그적 마음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민족-국가는 인류가 살아오면서 모여 사는 여러 가지 형태 중 하나에 불과하다. 이제 맞지 않는 옷을 벗고 민족-국가를 넘어선 새로운 경계, 아니 경계 없는 하나의 지구촌을 만들자고 하면 지나친 주장일까?
대회를 끝낸 JA 아태지역 회장의 다음 행선지는 유럽이었다. 그는 마카오 출신이라 유럽연합 여권이 있다. 마카오가 중국에 반환되기 전 포르투갈령이었기 때문이다. 어디서 나고 자라고 배우고 일을 하든지 상관없다. 세금을 내는 나라가 내 조국이고 국가라고 느끼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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