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 검색
  • 전체 메뉴

스토리

JA Korea의 교육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교육 이야기

[수업후기]혹시 힘이 드시는지요.. 혹시.. (2003.10.)

2006. 01. 25

조회 2,637

저도 지난주 토요일 대영초등학교에서 첫수업을 했습니다.
상반기에 대치초등학교 6학년을 해봤고 이번엔 1학년 아이들이기에 부담이 적었지만
개인적으론 많이 힘들었습니다.
혹시 JA 자원봉사자가 되어 업무에 방해가 된다거나 개인 시간이 많이 빼앗긴다고
생각하는 분 계신가요? 혹시 신청한 것을 후회하시는 분은?
그럼 절 보고 위안을 삼으시라구 제 애기를 드립니다.



전 한국산업은행 청주지점에서 여신을 하는 입행 1년차 입니다.
제가 마음이 곱다거나 봉사정신이 투철해서 JA에 참여한다고 자신있게 얘기하진 못합니다.
근데 전 정말로 제가 하고 싶어서 시작했고 지금도 여전히 마음에 벅차오르는 무언가를 느낍니다.
사실 서울서 근무하시는 분들은 회사 근처 학교를 택하고 근무시간에 다녀오시기도 하지만
전 무조건 토요일에만 해야합니다. 그리고 왔다갔다 하는 시간과 버스비도 장난아니지요.

그치만 주5일 근무인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반나절 쯤은 기꺼이 반납할 준비는 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일욜엔 금융연수원 시험이 있어서 민상법과 씨름하느라 머리에 쥐나는데, 50분 수업을 위해 새벽에 올라갔다 곧장 내려와 공부를 하려니 참 벅차더라구요.
요즘 업무가 바뀌어 평일에도 야근도 많이 하는 터라 수업 준비할 시간도 부족했구요..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보았습니다.
혹시 내 선택에 후회를 하고 있는건 아닌지.. 내가 너무 무리하고 있는건 아닌지...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었습니다.
다른건 다 뒤로하고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JA수업을 함으로써 제 마음이 풍요로워지니까..

그 사실 하나만으로 모든걸 다 덮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은 4주도, 또 내년에도 제가 할 수 있는 한 해보려구 합니다.
자유게시판이 좀 썰렁한거 같아 끄적거려 보았습니다.
저보다 더 수고하시는 분들 많은데 제 상황만 거창하게 얘기한건 아닌지모르겠습니다.
그럼 이번 한주도 즐겁고 재밌는 수업하시고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