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JA Korea의 교육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10월 24일부터 26일, 올 해 처음으로 JA Korea가 시도하는 국제 디지털 리더십 대회를 개포 혁신파크에서 개최했다. 서울디지털재단이 후원하는 ‘글로벌 시티톤 프로그램- 미(美)’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싱가포르와 일본, 한국 고등학생들은 지난 여름 부터 다른 나라 학생들과 팀을 이루어 현재 살고 있는 도시가 겪고 있는 문제를 파악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이를 해결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그 중 최종 세 팀이 서울에서 3박 4일 동안 온라인을 통해서만 만나오던 팀원들과 직접 만나 서울시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장애인, 교통 그리고 환경문제를 조사하였고, 디지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여 해결할 것인지 직접 조사하고 발표하였다. 그들이 보낸 지난 몇 주는 녹록하지 않았다. 학생들이 학교 공부는 공부대로 하면서 같은 팀원인 외국 학생들과 온라인으로 과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시험과 관계없는 이번 외부활동에 대한 압박으로 중도 포기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이에 더해 언어 장벽은 더 뼈저리게 다가왔다. 다른 나라에 있는 친구 영어로 회의하는 것이 처음인 아이들이 대부분이라, 소통과 협업이 실제로 얼마나 어려운지 몸소 체험하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최종 1, 2, 3위를 뽑는 결승의 날은 사뭇 긴장감이 감돌았다. 여권을 발급하여 외국에 처음 나오는 일본학생, 외국인과 처음 만나 대화 해 보는 한국학생, 수줍은 성격 탓에 대중 앞에서 발표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싱가포르 학생들도 있었다. 국제 프로그램이다 보니 모든 발표는 영어로 진행되었다. 급기야 중간에 긴장하여 말을 멈추고 만 한국 여학생은 발표가 끝나자 울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그녀가 속한 팀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장애인 주차공간 확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여 심사위원들을 감동케 하여 우승을 하였다. 과연 정보통신 특성화고 재학생다웠다. 그 학생과 함께 참여한 여학생들은 영어가 매우 서툴렀고 취업을 목표로 한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이었다. 대회도 선생님이나 부모님을 통하여 알게 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정보를 찾아보고 신청, 면접에 참여했다. 외국학생들과 어렵게 어렵게 소통하며 중간발표를 통과, 결국 결승전까지 진출한 것이다. 그들의 용기 있는 도전은 놀라운 결과를 낳았다. 만약 그들이 ‘영어도 못하는 우리가 무슨 국제대회를 나가냐’ 며 포기했다면, 그들은 그동안 겪었던 수많은 장애를 극복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들은 난생 처음 1등을 해보고, 또 외국 학생들과 함께 한 3박 4일을 함께 보내며 영어의 언어적 장벽을 극복해내고 글로벌 공유 지식의 힘을 체득하였을 것이다. 비단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가능성과 잠재력이 무한한 우리 아이들이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누구에게나 가능한 이야기이다.
2018-10-31
여름방학 동안의 길고 긴 무더위를 씻어주려는 듯, 반가운 9월의 단비가 내리던 날 광주의 금구초등학교를 방문했다. 대학생이 된 이후 여러 교육봉사활동을 하며 아이들과 소통하는 것이 더 없는 보람이라는 것을 알기에 이번 JA Korea의 경제금융교육 봉사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올바른 경제관과 직업관을 알려주는 것은 그 어떤 교육봉사보다도 뿌듯할 것이라 생각했다. 많은 준비와 설렘을 안고 학교까지 가는 길은 결코 멀게 느껴지지 않았고, 교육이 끝난 뒤 교정을 나설 때에는 내가 안고 온 그 설렘보다 더 많은 보람과 깨달음으로 채워진 나를 느낄 수 있었다. 학교에 도착해서 교재를 챙기고 간단한 안내를 받은 뒤, 긴장된 마음으로 배정받은 학급의 문을 열었다. 어린 2학년의 친구들이 낯설지만 반가운 눈빛으로 나를 반겨주었다. 학교에 오기 전까지 그렇게 많이 연습했건만 아이들 앞에서 막상 자기소개를 하며 인사를 하려니 여간 어색한 것이 아니었다. 심호흡을 하고 준비한 교재와 교구들을 교탁 위에 올려두며 오늘 아이들에게 내가 준비한 것의 100%이상을 발휘하고 가겠노라 다짐했다. 2학년 아이들의 교육 내용은 ‘우리마을’에 관한 내용이었다. 어린 친구에게 마을이 형성되는 원리와 마을 안에서 이루어지는 경제활동, 그리고 자신이 갖고 싶은 직업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내용이었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이었지만, 곧 여러 게임과 스토리텔링 활동을 통해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특히 빙고게임에 열을 올리며 하는 아이들의 반응이 너무 순수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해서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난다. 내가 갖고 싶은 직업에 대해 이야기 할 때는 우리가 어릴 때 꿈꾸던 직업관과는 다르게 더욱 다양해진 아이들의 직업관을 들으며 놀랍고 새로웠다. 초등학교 2학년의 어린 친구들이지만, 우리의 어린 시절보다 더욱 다양해진 매체를 접할 줄 알고 사고의 범위도 더욱 넓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아이들이 대학생이 되고, 내가 장년이 되었을 때 서로 소통할 수 있으려면 끊임없이 시대의 흐름을 공부하는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이 문득 들었다. 3시간의 교육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가고 아이들에게 어떤 단어가 가장 많이 기억에 남는지 물어보았더니 ‘마을’과 ‘직업’이라고 대답했다. ‘이 정도면 오늘의 교육 성공한걸까?’ 하는 뿌듯함이 내심 들었다. 더불어 이번 JA Korea의 경제교육봉사활동을 통해 어린 나이부터 시장경제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 앞으로 올바른 미래를 설계하고, 사회에서 책임감있게 자신의 역할을 꿈꾸게 하는데 중요한 일인지를 알 수 있었다. 그동안 ‘단순히 내가 필요한 것을 얻고 돈을 벌기 위해 택하는 것이 직업’이라고 안일하게만 생각했던 나의 직업관에 대해서도 반성하고 내 학업과 진로에 대해서도 되돌아 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이번 교육봉사를 통해 미래에 조금 더 멋진 ‘어른’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셈이다. 끝으로 함께 수고한 봉사자 선생님들과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지혜 / 대학생경제교육봉사단 광주지역 봉사자
2018-10-10
총 132명의 참가자 중 공정한 방법을 통해 행운의 30명을 선정하였습니다. 축하드립니다!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카카오 플러스 친구를 통해 유익하고 다양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당첨자 분들에게는 10월 5일(금) 카카오톡을 통해 개별연락 드렸습니다.
2018-10-09
노벨 건축가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일본의 대표적 건축가중 한 명인 반 시게루의 전시회를 본 적이 있다. 그가 만든 건축물의 사진 정도를 기대했으나 전혀 아니었다. “두루마리 휴지를 어떻게 절약할까?”라는 환경관련 사회문제를 그에게 물어 보았다. 그 결과 휴지 속 동그란 심지를 네모로 만들어 화장실 휴지가 네모난 모습으로 재탄생하였다. 네모난 휴지는 돌아가기 힘들어서 사람들이 그 만큼 휴지를 조금 사용하게 되며 이는 환경적으로 매우 긍정적 효과를 가져 온다는 것이다. 그는 종이가 약하다는 편견을 깨고 과학, 기후, 경제, 종교 등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여 국제적 재난 구호 활동에 적용하였다. 1995년 고베 대지진, 1999년 터키 이즈미트 지진, 2004년 인도네시아 지진해일,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등 자연재해가 있는 곳이면 달려가 종이, 음료 박스, 벽돌 등 현지 조달 가능한 재료를 통해 임시로 거주할 수 있는 집을 지어준 것이다. 과학과 예술, 의학과 디자인, 법과 환경 등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통섭해야하며 학습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되었다. 한국의 현실은 어떠한가? 몇 해 전 일이다. 교육부로부터 고등학생을 위한 “통합사회”의 교과과정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10주 정도 거의 매주 토요일 서울역 회의실에 초청된 위원들이 모여 지리, 정치, 경제, 법과 사회를 망라하는 교과과정을 제안했다. 물론 타 학문분야를 넣고 싶었으나 주어진 기간이 워낙 짧아 역부족이었다. 완성된 교과과정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앞서 첫 번째 공청회가 개최되기 전날 밤 12시에 문자가 왔다. 위원장이 탈퇴를 선언한 것이다. 다음날 공청회장은 봉쇄되었다. 이유인 즉은 너무 한 분야로 치우쳐져 타 교과 담당 교사들이 거세게 반발한 것이다. 교과 이기주의가 첨예하는 현장을 보았다. 이것이 대한민국 교육의 한 단면이다. 입시와 연결되지 않거나 교대와 사범대의 이해관계에 부합하지 않고 이에 반하는 교육 개혁은 단 한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 그나마 교사들이 수용한 새로운 아이디어조차도 교육부화(化)되어 본래 취지와 다른 공무원 버전이 되고 마는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 손을 놓고 있기에는 AI, VR, AR, IoT, Blockchain 등 과학과 기술의 발달은 무서운 속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첫째, 진로교사의 자격조건을 완화하자. 교사자격이 없어도 전문가로써 사회경험이 풍부하다면 학교로 초빙하여 진로지도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학교평가에 있어서 대외협력능력에 대해 평가할 수 있는 지표개발이 시급하다. 즉 학교가 진로지도와 관련하여 얼마나 다양하게 학교 밖과 소통하고 있는지 대외적으로 공표하도록 한다. 셋째, 학교장 재량 휴업과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보다 더 많은 외부활동의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중.고등학교는 기말시험이 끝나고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기간이 있다. 이때 수업내용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영화보기로 때우거나 자습으로 메우고 있다. 고등학교에서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이야기는 핑계라고 생각한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면 훨씬 더 적극적으로 대외협력사업을 끌어 들여올 수 있다. 끝으로 학부모들의 참여, 특히 아버지들의 관심이다. 아버지의 무관심, 할아버지의 재력, 엄마의 정보력이 아무리 3대 한국 자녀 교육의 성공요인이라 하더라고 한국 아버지들이 학교와 자녀교육에 조그만 더 개입하여 그들의 학교 밖 경험을 다양한 형태로 학교와 공유하여도 대한민국의 STEAM 교육은 밝을 것이다.
2018-10-07
그렇다. 올림픽과 월드컵처럼 국가별 경쟁으로 치러지는 대회가 아니다. JA-FedEx 국제무역창업대회는 아태지역 고등학생들에게 국제 경제 체제와 무역 그리고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기 위하여 13년 전 홍콩, 한국 그리고 호주가 참여하며 하면서 시작되면서 매년 성장하여 올해는 10개국 6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하였다. 원래는 국가별로 팀을 만들어 운영하였으나 의미 없는 경쟁심만 부추기고 글로발한 마음과 세계 시민으로서 성숙한 태도를 함양하는 것을 방해한다고 판단하여 형식을 다른 나라 친구들과 섞여 한 팀으로 구성하는 것으로 바꾸었다. 일종의 다국적 팀이 탄생한 것이다. 무엇이 달라졌을까? 사람들은 4차 산업혁명과 교육의 미래를 이야기하며 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4C*를 자주 거론 한다. 국가별 대항에서 다른 나라 친구들과 한 팀이 되어 진행을 하니 서로 문화와 언어가 다른 친구들이 밤을 새워가며 토론하고 때론 의견이 충돌하기도 하지만 소통하며 배우고 팀워크의 중요성을 체득하게 된다. 그곳에서는 민족과 국가의 경계를 넘어선 글로벌 우정이 자라나고 있었다. *4C –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협력(collaboration),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창의성(creativity).머리에 터번을 두른 아랍인 복장의 신라시대 토우가 몇 차례 발견되었다고 역사책에서 사진을 본 기억이 난다. 대략 5~6세기경이다. 비행기는커녕 항행술도 변변치 않았을 시절 그들은 어떻게 교류하였던 것일까? 혹시 눈부신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사람들 사이의 교류가 빈번해진 지금 보다 오히려 그들의 교류가 더 깊지 않았을까? 우리는 민족이라는 상상의 공동체와 국가라는 법적 테두리라는 틀 안에서 ‘단일민족국가’라 하여 자랑스러워한다. 하지만 AI의 시대가 도래 한 오늘날, 국적과 민족의 경계가 너무 아날로그적 마음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민족-국가는 인류가 살아오면서 모여 사는 여러 가지 형태 중 하나에 불과하다. 이제 맞지 않는 옷을 벗고 민족-국가를 넘어선 새로운 경계, 아니 경계 없는 하나의 지구촌을 만들자고 하면 지나친 주장일까?대회를 끝낸 JA 아태지역 회장의 다음 행선지는 유럽이었다. 그는 마카오 출신이라 유럽연합 여권이 있다. 마카오가 중국에 반환되기 전 포르투갈령이었기 때문이다. 어디서 나고 자라고 배우고 일을 하든지 상관없다. 세금을 내는 나라가 내 조국이고 국가라고 느끼면 그만이다.
2018-08-29
FedEx와 JA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국제무역창업대회(ITC)가 올해로 벌써 12년째를 맞이하였습니다. 올해는 싱가포르에서 국제본선대회가 개최되었는데요. 아태지역 본선에 참여한 이승원 학생이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이승원' 학생의 우승소감과 참가후기를 안들어볼 수가 없겠죠? 이승원 학생이 전하는 ITC 참가후기! 다 함께 확인해보세요.Q. 먼저 1등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12년 만에 나온 한국 첫 우승자이기 때문에 JA Korea 역시 감회가 남다른데요. 먼저 1등 소감을 말씀해주세요.A. 국제무역창업대회(ITC)에 출전하기 전 비즈니스, 무역, 창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나 경험이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예상치 못한 좋은 결과가 나와서 굉장히 뿌듯합니다. 대회 기간 내내 수상 욕심 보다는 ‘이 대회를 통해 많이 배우고 느끼자’ 라는 마음이었기에 대회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결과를 떠나 대회기간 내내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교류할 수 있어서 의미 깊은 5일 이었습니다.Q. 국제대회에서는 처음 본 친구와 같이 팀을 이뤄서 발표를 준비하게 됐는데, 같이 하게 된 소감과 서로의 팀워크는 어땠는지 얘기해주세요.A. 이 대회에서 가장 좋았던 동시에 떨렸던 부분이 바로 파트너 추첨이었습니다. 저는 공부를 하거나 일을 처리할 때 제 주관이 되게 뚜렷한 편인데, 처음 본 파트너도 저와 같은 성격이었습니다. 서로 주관이 워낙 강하다 보니 대회를 진행 하면서 의견 충돌이 있지는 않을까 걱정이 있었지만, 제 파트너도 대회 경험이 많은 친구라 다행히 서로 의견을 조율하고 배려하면서 합을 잘 맞춰갈 수 있었습니다.Q. 국제대회에서 처음 주제(노인층을 대상으로 하는 웰빙 제품을 프랑스 시장으로 수출하기 위한 진입 전략 계획)를 본 순간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A. 처음 주제를 봤을 때 걱정과 달리 아이디어가 쉽게 나올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제가 어릴 때부터 파킨슨병으로 거동이 불편하셨습니다. 때문에 저는 중학교 때부터 노인 건강이나 사고 예방에 관한 문제들을 꾸준히 생각해왔었습니다. 주제 공개 후 파트너와 1시간 정도 아이템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때 고민도 안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아이템으로 가닥을 잡고 개발을 시작했습니다.Q. 승원 학생과 마찬가지로 다른 팀들도 모두 최선을 다해 발표를 준비했을 것 같아요. 현장의 분위기는 어땠었나요?A. 먼저 같이 간 한국 친구들의 이야기를 하고싶어요. 지난 5일 동안 한국 친구들 덕분에 정말 즐거웠습니다. 같은 경쟁자의 위치에 있는데도 대회 전날 밤 방안에 둘러 앉아 서로 발표를 점검 해주는 등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열심히 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ITC 대화방이 있는데 대회가 끝나고도 계속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사실 저희 말고도 다른 나라 친구들이 많이 있었지만, 대회 당일 까지는 서로의 일에 집중하느라 아쉽게도 제 파트너 말고는 많은 다른 외국인 친구들과 교류를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날 저녁에 음악에 맞춰 춤도 추고, 친구들과 사진도 찍고, 선물도 나눌 있는 시간이 있어서 그 시간 동안 많은 친구들과 친해졌습니다. ITC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들과 서로 안부를 물으며 지금까지도 개인적인 연락을 꾸준히 나누고 있습니다. Q. 이번 ITC에 참가하면서 느꼈던 점이나 참가 소감을 말씀해주세요.A. 이 대회가 있기 전까지 저는 제 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조금 부족한 편이었습니다. 다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도 오래 해왔던 공부이니까, 팀원들이 잘해줬으니까, 혹은 운이 좋았으니까 하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의심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저에게 한 번도 도전 해보지 않았던 창업관련 분야의 ITC는 큰 도전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참가 전까지 겁도 많이 났고, 할 수 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도 고등학생으로써 참가하는 마지막 대회인 만큼 저의 한계를 시험 하고 싶어서 맨 땅에 헤딩한다는 생각으로 지원하게 되었는데, 덕분에 워크샵부터 국제대회까지, 장장 3개월 동안 저는 끊임없이 자극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ITC가 저에게 한국 최초 우승이라는 타이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이유이며, ITC를 평생 잊을 수 없는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Q. 마지막으로 앞으로 ITC 참가를 고민하는 학생이나 ITC 프로그램을 추천해주고 싶은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자유롭게 얘기해주세요!A. 얘기하기에 앞서 저는 대회 심사위원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때론 날카로운 질문으로 당황하기도 했지만 대회가 끝난 후 같이 이야기도 나누고 사진도 찍으며 심사위원의 직책을 떠나 인생 선배로써의 조언을 얻는 등 인간적인 교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여러 많은 대회를 나가봤지만 ITC 만큼 모든 심사위원님이 꼼꼼하게 피드백을 주시고 열정을 다해 저희를 도와주시는 대회는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비즈니스나 창업, 무역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친구라면 고민할 필요도 없이 도전하길 바랍니다. 현장에서 많은 경험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ITC는 제가 처음으로 나간 비즈니스관련 대회였습니다. 그렇기에 ‘한 번도 해본 적 없는데…’ 라고 생각하지 말고, 일단 한 번 도전해봤으면 좋겠습니다. 5일이라는 짧은 기간 이었지만 ITC를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또 제 스스로 성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 망설이지 말고 꼭 참여하여 저처럼 많은 것을 얻어 가시길 바랍니다.이승원 학생 인터뷰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ITC에 함께 참가했던 한국대표 참가자들의 소감도 함께 만나보세요!김락영전 이번 ITC가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 같아요. 너무 많이 배웠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한번 JA는 영원한 JA죠!김고은대회동안 챙겨주시고 편안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람들로부터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저도 언젠가 JA처럼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김하영ITC는 대회준비부터 다른 국가의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까지 정말 여러 방면에서 제게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6일동안 정말 감사했어요! 언젠가 다시 만나기를 바랍니다.이경서제가 이번 대회에서 여러모로 얻은 점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건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난 것입니다! 성격, 능력, 비전, 그리고 열정까지 배워야 할 게 아직도 너무 많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진짜 보고싶을 거예요. 나중에 다같이 꼭 만나요. 감사했습니다!홍수민6일동안 많이 응원해주시고 신경 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저의 성향과 능력에 대해 많이 성찰하고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많이 배웠어요. 다른 대회에서나 사적으로나 꼭 다시 만나고 싶어요! 정말 즐거웠습니다.
2018-08-29
"어떤 재료와 섞여도 맛을 낼 수 있는 비빔밥과 같이누구와 함께 일하더라도 즐거운 현장분위기를 만들고아이들에게는 특성에 맞춘 교육 진행을 통해더욱 쉽고 재미있게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습니다"Q. JA Korea에 입사하게 된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JA Korea의 다른 이름은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분 한 분과 이야기를 할 때마다 가슴에 품은 열정 느끼게 됩니다. 덕분에 JA Korea와 함께하는 아이들도 더욱 재미있게 교육에 참여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모든 직원의 열정에 덩달아 힘이 나고 함께 성장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과 함께 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저 또한 많은 아이들에게 열정을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Q. 전에 하시던 일과 차이가 조금 있는데, 예전 경력을 살려 JA Korea에서 어떻게 활용할 예정이신가요? 사람을 만나고 도움을 주기 위해서 고민한다는 것에서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이전 직장은 복지가 핵심이었다면 JA Korea에서는 투자라는 개념이 더 맞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앞으로 JA Korea에서는 전 직장에서 수행했던 수혜자의 욕구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사업을 기획하고 지원했던 현장중심의 관점을 살려서 아이들의 특성에 맞는 교육 및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는데 활용하려 합니다.Q. JA Korea에서 일을 하다 보면 어린이부터 직장인 봉사단까지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어떤 만남이 기대되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일을 하다 보면 스스로에게 지칠 때가 있는데 그런 저에게 새로운 자극을 불어 넣어줄 그런 만남을 기대합니다. 그 대상에 아이들과 봉사단의 구분은 없을 것 같습니다. 같은 환경에서 일을 하다 보면 스스로의 관점에 갇히거나 매너리즘에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혼자의 힘으로 빠져나오기기 힘들지만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JA Korea에서는 새로운 자극을 불어넣어 줄 기회가 많아서 기대가 됩니다.Q. 앞으로의 각오를 말씀해주세요! 비빔밥 같은 JA Korea의 동료 그리고 아이들의 친구가 되겠습니다. 어떤 재료와 섞여도 맛을 낼 수 있는 비빔밥과 같이 누구와 함께 일하더라도 즐거운 현장분위기를 만들고 아이들에게는 특성에 맞춘 교육 진행을 통해 더욱 쉽고 재미있게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습니다. 나아가 JA Korea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는 그날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8-08-02
도시 밖에 사는 아이들은 아무래도 수도권 학생들에 비해 경제교육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때문에 JA Korea에서는 전국의 학생들이 차별없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삼일회계법인과 함께 대한민국 미래만들기 캠프를 개최하여 서천군에 방문하였습니다. 이번 교육 봉사활동을 통해 대학생 봉사단은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요? 대학생 봉사단이 말하는 대한민국 미래만들기! 함께 만나보세요.Q. 대한민국 미래만들기 경제교육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신정수 | 부산외국어대학교아이들을 가르치고자 하는 꿈이 있었는데 이번 활동이 어린 친구들에게 수업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고 재미있는 활동인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장익훈 | 고려대학교평소에 경제교육에 관심이 많았고, 경제 공부를 하면서 초등학교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Q. 직접 경제교육을 진행해 본 소감이 어떠세요?박윤호 | 국민대학교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에 대한 수업을 했는데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학생들이 대답도 정말 잘 하고 활동적으로 참여를 해서 수업을 끝까지 책임지고 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박유림 | 경기대학교아이들의 꿈에 대해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크리에이터, 아이돌 등 우리 때와는 다른 꿈을 가지고 있었고 아이들이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을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이번 수업을 계기로 아이들이 미래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생각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신다솜 | 성신여자대학교저는 기업가에 대한 교육을 했는데, 아이들이 기업가들이 대단한 사람인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기업가도 소자본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대기업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알려 주니 신기해 했습니다. 누구든지 기업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줌으로써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것 같아서 뿌듯했습니다.Q. 수업 후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무엇인가요?강태은 | 중앙대학교아이들이 가족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아이들이 학교 수업을 듣는 것만 해도 힘들고 피곤할 텐데, 동생을 돌봐 주거나 어머니 심부름을 하는 등 자신의 가족들이 화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권소연 | 서울시립대학교교육 후 느낀 점을 작성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새로운 것을 배워서 좋고 재미있었다는 내용이 기억납니다. 그것을 보면서 아이들이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원하는 일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2018-07-27
트럼프 대통령이 가난한 미국 백인층을 공략하여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었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가난한 백인들의 삶을 배경으로 한 자전적 이야기가 미국에서 2016년에 출판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힐빌리의 노래(Hillbilly Elergy)』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에 2017년 번역되었다. 19세기 아일랜드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백인들은 생계를 위하여 애팔래치아 산맥 남부 쪽으로 이동하였으며 그 중 일부는 오하이오 주 남부에 모여 살게 되었다. 그들의 가난은 곧 삶이 되어 후손들도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다. 주인공이 사는 마을에서는 대학을 간 사람도 본 사람도 없었다. 그저 폭력과 마약 중독만을 간신히 피하며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성공이라 생각했다. 사람들은 그들을 “힐빌리”라고 불렀다.주인공도 오하이오의 시골 철강도시에서 가난하게 자랐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일찍 이혼하였으며 어머니는 간호사라는 직업이 있었으나 마약중독자였고, 여러 명의 새 아버지와 낯선 형제들 사이에서 집을 옮겨 다니며 사는 것이 일상이었다. 하지만 고교 졸업 후 이라크 전쟁에 해병대로 자원입대하면서 자신의 환경을 스스로 극복하는 계기를 만들었고, 귀국 후 명문 예일대학교 법학대학원을 졸업하여 변호사가 되었다. 가장 비참한 미래를 앞둔 아이가 고향의 성공과 희망의 등불이 된 것이다. 빈곤, 폭력, 가족해체, 소외 그리고 경제적 가난이라는 인생의 뿌리이자 장애물을 그는 어떻게 극복하였을까? 미래 꿈 찾기, 진로와 직업교육, 금융교육 그리고 창업에 대하여 배우기는커녕 들어보지도 못한 채 청소년기를 보낸 그는 자동차 대출에서부터 주택구매 그리고 학자금 마련까지 숱한 경제적 선택과 결정의 순간마다 교수, 멘토 그리고 도시 출신의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극복해 나아간다. JA는 최근 More Than Money라는 초등학교 금융교육 교재를 개발하였다. 아이들에게 일상 속 돈의 흐름과 기업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이나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 자금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미래 직업과 연결하여 가르치고 있다. 또한 Success Skills이라는 과정은 장래 취업에 필요한 자기 이미지 관리, 적성·진로 찾기, 이력서 작성법과 면접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러한 정보들을 얻기 어려운 친구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어쩌면 국어, 영어, 수학보다도 미래를 위해 배워야하는 가치 있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힐빌리의 노래』 저자는 솔직히 고백한다. 소외계층을 위해 경제교육의 보급이 확산되어야 하며 청소년 시기에는 정서적 안정과 행복한 가족이 청소년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혼한 아버지와 마약 중독자 어머니로부터 탈출하여 그를 받아줄 외조부모 집이 있었다. 방과 후 외조부집에 돌아와 따뜻한 저녁을 먹고 숙제를 할 수 있었기에 최소한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으며, 해병대, 대학, 대학원 등의 또 다른 계단을 오를 수 있었다고 한다.JA Korea는 매년 여름마다 소외지역, 섬마을, 지역아동센터 등을 직접 방문하여 마치 예전에 농촌봉사활동을 떠났듯이 ‘소외지역 경제교육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깨어진 가족까지 만들어 줄 수 있을까? 그 해답은 “준가족 공유공동체”의 마련에서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은퇴한 중산층들이 사회적 기업 혹은 협동조합 모델로 “준가족 공유공동체”를 만들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청소년들에게 고립된 주거공간이 아닌 함께 모여 살 수 있는 공유공간을 제공하여 정서적 안정과 경제적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꿈을 꾸어 본다.
2018-07-27
"특정 계층의 제한 없이 더 많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끊임없이 고민하는 교육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1. JA Korea에 입사하게 된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대학생 시절 접하게 된 학원 강의를 통해 처음으로 교육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후 교육기업에서 근무하며 청소년들과 꾸준히 교류하고 소통해왔습니다. 이들이 교육을 통해 변화하고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의 작은 도움이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후 교육의 사각지대에서 균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사업에 꾸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특정 계층의 제한 없이 모든 청소년들에게 동일한 교육을 제공하며 수많은 수혜자와 봉사자를 양성하는 비영리기관 JA Korea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청소년 교육에 대한 진정성과 가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JA Korea는 이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왔던 저에게는 너무나 설레고 감사한 기회였습니다.앞으로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JA인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2. JA Korea에서 진행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현재 JA Korea에서는 경제, 금융, 창업 등의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ICT, 코딩 등의 SW교육 분야를 점차 확장해가고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빠르게 발전해 나가는 SW교육을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알리고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면, 스스로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3. 앞으로의 각오를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특정 계층의 제한 없이 더 많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며,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교육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청소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을 꿈꿉니다! 감사합니다!
2018-07-04
왜 고교 창업교육인가?지난 해 교육부는 대학교에 집중되어 있던 창업교육을 청소년 단계까지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창업교육 3개년 계획을 발표하였다. 창업교육의 핵심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가치를 창출하려는 태도를 갖추게 하는 것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지식과 정보의 축적보다는 문제와 갈등을 해결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로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는 이른바 4C의 능력을 키워주어야 한다.어떻게 하면 우리는 JA의 미션처럼 글로벌 경쟁에서 성공할 수 있는 인재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우리 창업대회에 2년 연속 참여하는 고3 학생이 있다. 작년에는 비즈니스 플랜을 세워보는 대회에 참여하였고 올해는 후배들과 팀을 이루어 실물창업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그 친구는 현재 제주도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 그렇다면 왜 제주를 선택하였을까? 그는 체육과 예능 등의 과목을 수도권 지역보다 훨씬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물론 비싸다. 하지만 평범한 고등학생은 진로고민을 할 무렵 선택 할 수 있는 학교가 너무 적다. 모두가 대학입시에 목숨을 걸고 공급자 중심의 교과과정으로 짜여있기 때문이다. 정말 기적 같은 시간안배와 노력 그리고 재능이 있는 학생들만이 소위 말하는 대외활동에 참여하여 새로운 기회와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마저도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목적으로 학교생활기록부에 수상 기록을 남기기 위해 참여하는 학생들이 대다수이다.수요와 공급으로 교육을 섣불리 재단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지만 창업교육과 기업가 교육의 중요성이 이만큼 중요하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면 왜 우리는 아직도 국·영·수에 매달려 복사한 듯한 학교에 다녀야 하는 걸까? 핀란드 교육부는 얼마 전 모든 교과목을 폐지하고 교육과정을 학교 자율에 맡겼다. 수학과 경제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을 한 과목으로 가르치기 위해 학교는 주변 카페를 섭외하여 학생을 파견하고 실습하도록 하는 융합과목을 만들었다. 손님을 대하며 소통을 배우고 하루 매상을 정리하며 수학을 학습하며 마케팅과 홍보 등 경제 분야도 체험할 수 있는 발상이다.창업교육의 성공을 위하여 협의회를 만들고 인증제를 수행하고 창업센터를 개설하고 대회를 열어 수상을 하는 프로세스야 말로 어쩌면 가장 거꾸로 가는 우를 범하는 정책일 수 있다. 그보다 근본적인 수술과 치료 그리고 수요자 중심의 정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창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절반의 성공밖에 이루지 못할 것이다.JA 창업대회 참가한 학생들은 더운 여름에 샘플을 만들고 올 11월에 개최될 예정인 Trade Fair를 준비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을 것이다. 실패해도 괜찮다. 그들의 소중한 경험이 밑거름이 되어 마음의 근육이 단단해져 더 큰 꿈을 꾸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힘내라 청소년! 힘내라 JA!
2018-07-04
2018 JA Company Of the Year(COY) 도 어느 덧 중반을 지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9일과 10일에는 학생들이 준비한 창업아이템을 심사하는 중간평가도 진행되었는데요. 학생들을 위해 소중한 주말 시간을 내어주신 봉사자님 덕분에 무사히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심사위원 봉사에 참여하신 분들 중 몇분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는데요. 혼자 보기 아까운 좋은 얘기들! 함께 확인해보세요.Q. 이번 2018 JA Company Of the Year (이하 COY) 심사위원 봉사를 결정하신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A.(곽준혁 / 예일대학교, 2016 COY 국제대회 우승자)저는 3-4년전에 고등학생 신분으로 직접 COY에 참가한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그때 참가하면서 배웠던 내용들이 대학을 다니면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그래서 저도 참가하는 청소년에게 조언이나 도움을 주고 싶어서 이번엔 심사위원으로 오게 되었습니다.Q. COY 심사위원 활동을 하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멘티나 에피소드가 있나요?A.(김철현 / 이크레더블)사실 저는 COY 뿐만 아니라 JA Korea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는데, 그 모든 프로그램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친구들은 2016년도 COY에서 우승을 한 로봇고등학교 학생들입니다. 왜냐하면 그 친구들의 창업아이템이 생활밀착형 아이템이었기 때문입니다. 학교 특성상 전부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빨래를 널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빨래를 하고 나서도 옷에서 냄새가 많이 났다고 합니다.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옷이 많이 걸리는 옷걸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이용해 창업아이템을 만들게 됐다고 했습니다. 정말 프로그램 취지에 맞으면서도 실생활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가지고 그것을 현실화했다는 부분에서 큰 감명을 받았고 그 친구들에게 특히 애정이 갔습니다. 물론 심사를 할 때는 냉정하게 평가하고 진행하였는데, 결국 그 친구들이 최종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어서 큰 보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Q. JA Korea에서 활동하는 봉사자님을 보고 나중에 커서 봉사자님처럼 되고 싶다고 말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어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실 때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A.(곽준혁)일단, 저 같은 경우엔 제 스스로가 창업에 관심이 많아서 직접 COY에 참가한 경험도 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심사위원으로 찾아온 입장이기 때문에 좀 더 책임감이 생깁니다. 또 이렇게 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저 역시 학생들을 통해 배우는게 많기 때문에 JA 프로그램에 계속 참여하게 될 것 같아요.Q. 앞으로 JA Korea에서 활동하게 될 후배 봉사단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A.(김철현)JA Korea 봉사자로 참여하면 다양한 직종과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 이해관계 없이 좋은 생각과 많은 얘기들을 나눌 수 있습니다. 매일 보던 사람들이 아니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뭔가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도 있어요. ‘봉사는 즐거운 것이다.’ 라고 느끼게 해주는 JA Korea로 오셔서 함께 활동했으면 좋겠습니다.
201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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