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JA Korea의 교육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해외현장에서 배우는 국제개발과 사회 혁신 저는 2019년 7월 23일부터 26일까지 삼성 “나눔과 꿈” 해외지원 사업 현장점검 팀과 함께 필리핀 팔라완(Palawan)섬의 푸에르토 프린세사(Puerto Princesa) 지역을 방문하였습니다. 이 사업의 목적은 삼성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의 도움으로 빈곤, 차별, 교육, 보건, 환경 등 다양한 지역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것으로 특히 해외지원 사업의 안정적 수행과 현지화를 지원하여 해외 소외 계층주민들의 자립과 복지향상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이번 방문은 2018년에 시작되어 유니 월드라는 단체가 현지 수행을 책임지고 있으며 저희 방문 팀은 현지 사업 담당자, 사업 수혜자 및 이해관계자 면담을 통해 사업 추진에 대한 의견을 청취, 반영하여 원활한 사업 운영을 지원하고 본 지원 사업의 질과 효과성을 제고하는 것입니다. 인구 20만이 약간 넘는 필리핀 소도시인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하는 사업은 취약계층 여성의 일과 돌봄을 양립하기 위한 협동조합식 품앗이 형 공동육아입니다. 이 지역의 가난하고 나이도 어린 어머니들이 아이들을 돌봄센터(Day Care Center)에 맡긴 후 차비를 아끼기 위하여 집에 돌아가지 않고 돌봄 센터에서 아이들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린다고 합니다. 그들이 그 시간을 활용하여 취업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문제의식에서 본 사업이 출발하였습니다. 즉, 아이 돌봄과 함께 유휴시간을 활용하여 배움의 시간을 갖는다면 엄마들의 취업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사회적 혁신 프로그램입니다. 눈물바다가 되어 버린 인터뷰 그들은 돌봄 교사 과정, 바리스타 과정, 미용 뷰티 과정의 세 가지 프로그램 중 한 가지를 택하여 10개월간 교육을 받습니다. 첫날은 기관 사무국을 방문하여 사업 전반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담당자들과 회의를 한 후 오후에는 바리스타 과정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여 그들이 직접 만든 커피를 시음해보는 즐거움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학생들과 직접 인터뷰를 할 때는 눈물바다를 이루었습니다. 임신과 육아로 인하여 학업을 계속할 수 없었던 슬픔, 남편과의 사별, 가정 폭력, 이혼 등 개개인의 가슴 아픈 가족사에 대한 이야기가 눈물과 함께 쏟아졌습니다. 본인들에게 이 교육 프로그램이 왜 절실한지, 어떻게 해서든 아이를 잘 기르기 위해 생업의 수단으로써 무언가를 해야만 하는 절박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포용적이고 장기적 지원만이 국제개발 성공의 지름길 정규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는 데다, 육아까지 책임져야 하는 이들이 처음으로 이곳의 문을 두드렸을 때는 자신감도 없고 특히 자존감은 매우 낮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커피를 잘 만드는 기술보다도 우선 치유와 회복이었습니다. 공동놀이와 상담 그리고 위로를 통하여 과거를 정리하고 새로운 꿈을 키워가는 과정을 통하여 참가자들은 조금씩 자존감을 회복하였으며, 마음의 문을 열고 기술을 연마하는 데 몰두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과정을 마쳐도 걱정입니다. 그들이 취직할 곳이 없기 때문에 이 센터의 과정을 어렵게 졸업했어도 일상에는 과거와 같은 나이 어린 전업주부의 생활이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본 과정을 졸업한 이후에 협동조합을 만들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좀 더 지원해주기를 간절히 희망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들의 성공을 위해서는 단순히 지식과 기술을 교육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것을 돌보아주어야 겨우 자리 잡고 아이들을 제대로 키우며 생업을 이어 갈 것입니다. 즉 포용적이며 장기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기 사정 때문에 에어컨이 종종 작동되지 않아 방안의 열기와 습기가 참기 어려웠습니다. 이때 커피 바리스타 준비생들이 만들어 준 눈물의 아이스커피 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몇 년 뒤 다시 찾아왔을 때 그들 중 과연 얼마나 성공한 친구들이 있을까요?
2019-08-02
2019년 JA Korea 상반기 총 정리! 미리보는 하반기까지2019년, 저희 JA Korea는 그 어느때보다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JA의 도약은 작은 비영리조직의 성장이라는 점에서도 의미 있지만, 무엇보다도 더 많은 청소년이 교육받을 수 있는 토양이 더 넓고 단단해진다는 점에서 가장 기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2019년 상반기, 우리에게 있었던 변화와 2019년 하반기 미리보기까지 소개합니다. 1. 오종남 회장 취임 및 신규 이사 선임 * 서울대학교 법과대학(법학사) * 미국 Southern Methodist University(MBA; 경제학박사) * 제17회 행정고시 * 청와대 정책/건설교통/산업통신과학/재정경제비서관 * 제7대 통계청장 * IMF Executive Director(상임이사) * UNICEF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 삼성증권 이사회의장 * 現) 김·장법률사무소 고문 * 現) Scranton Women's Leadership Center 이사장 * 現) 서울대학교 '과학기술최고과정(SPARC)' (명예) 주임교수 * 現) 중국 연변대학교 국제대학원 자문위원장 * 現) Standard Chartered 은행 이사회의장 17년만에 JA 리더십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청와대 정책/건설교통/산업통신과학/재정경제비서관, 제7대 통계청장, IMF 상임이사 등 다양한 이력을 지니신 오종남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서울대 과학기술최고과정(SPARC) 명예주임교수께서 제2대 JA Korea 회장으로 취임한 것입니다. 오종남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JA Korea가 지나온 20년, 나아갈 20년(JA Korea VISION 20/20)을 준비하자는 제안과 함께 격변하는 환경에 맞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청소년과 JA Korea, 후원 기업 모두가 상생(Win-Win)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편, 설립때부터 현재까지 자리를 지킨 여문환 사무국장은 사무총장으로 승진 임명되었습니다. [오종남 회장 취임사 전문 다시보기] 이사회 역시 신규 이사를 선임하여 JA Korea의 변화를 이끌어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차문중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와 김병일 국가경영전략연구원(NSI)원장이 JA Korea의 신임 이사로 참여하게 됩니다. 새로운 리더십과 함께 변화하는 JA Korea를 기대해 주세요. 2. CS(Computer Science) 교육 대상 대폭 확대 그간 JA Korea는 국내외 여러 기업과 함께 청소년들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진행해왔는데요. 올해는 좀 더 다양한 청소년들을 교육합니다. 고등학생들과 불우 위기 청소년들을 비롯하여 발달장애 청소년들도 CS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는데요. 교육 프로그램도 레고 마인드 스톰EV3을 활용한 로봇 사이언스 교육을 비롯하여 소리 및 빛 감지 센서를 활용한 교육 등 기존에 소프트웨어 교육에서 소외되어 있던 대상들도 재미를 느끼며 접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남성에 비해 여성의 디지털 활용 능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하여, 여성들의 디지털 리터러시를 향상할 수 있는 교육도 마련하였습니다. 특별히, 이러닝 시스템을 활용해서 이공계열 여성, 경력단절 여성들도 사이버보안이나 빅데이터 활용 등에 대한 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새로워진 JA Korea 교재 올해 상반기, 여러 교재 개편을 완료하고 신규 교재를 개발했습니다. 특히 그간 여러 봉사자들의 골머리를 앓게 한 초등 5학년의 볼펜 조립 과정이 새로 개편된 교재에서 빠지게 되면서 봉사자 선생님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 전해졌습니다. ^^; 그 밖에도 고등 창업 교재인 ‘JA Company Program’을 개편하였고, 중학생을 위한 창업교재 ‘JA Business Lab’과 초등 엔트리(기초-심화), 중등(마이크로비트), 고등(레고 마인드스톰)등 소프트웨어 교육 교재를 과정별로 개발하였습니다. 4. What's Next? JA Korea는 하반기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소녀들을 위한 과학 캠프를 비롯하여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코딩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며, 지방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경제교육도 변함없이 계속됩니다. 또한 ITC 국제대회를 비롯하여 상해에서 열리는 아태지역 청소년 창업 경진 대회 , TTBiz 등 국제 창업 프로그램도 앞두고 있습니다. JA Korea를 통해 더 많은 청소년들이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자신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봐주세요!
2019-07-03
“Let's do more" 2005년은 우리 JA Korea가 겨우 돌 지나고 걸음마를 배우려는 시기였다. 전 세계 Junior Achievement 직원들이 모여 지난 1년을 평가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며 서로의 성과를 격려하는 연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텍사스 산안토니오에 갔다. 800여명의 참석자들 중에 동양인을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그 와중에, 키가 아주 작은 여자가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당시 JA 홍콩 대표였던 비비안 라우(Vivian Lau)였다. 국제회의 데뷔무대였다. 어떻게 해서라도 많은 사람과 교류하고, 그들의 노하우를 열심히 배워야겠다는 마음으로, 비디오카메라를 가져가서 모든 세션을 찍어올 정도로 열정이 치달았을 시기였다. 회의 이후 저녁 자유시간이 주어졌을 때, 나는 동양 친구들에게 함께 저녁 식사를 하자고 먼저 제안했다. 그 중에는 비비안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 날 이후, 우리는 10년 넘는 시간 동안 청소년들에게 영감을 주고 준비시켜서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함께 걸어왔다. 그녀의 요청이라면 어떤 부탁이든 나는 제일 먼저 손을 들고 ‘Yes, I will'을 외쳤다. 그녀 또한 내가 어려운 문제에 봉착할 때 마다 24시간 365일 응답해 주었다. 매 년 10개국 이상이 참여하고, 올해로 13회째가 되는 'FedEx-JA ITC(International Trade Challenge)'는 시작부터 비비안과 내가 함께 힘을 합쳐 만든 프로그램이다. 첫 대회는 홍콩에서 호주를 포함한 3개국으로 시작했다. 처음부터 10여 개 국가가 참여한 것이 아니다. 매 년 그녀의 열정 덕분에 점점 늘어난 것이다. “The devil is in the detail" 그녀의 진면목은 2015년 JA Asia Pacific 회장이 되고 나서 본격적으로 발휘되었다. 특히 2016년 한국에서 국제 청소년 창업대회(JA Asia Pacific COY)를 유치, 개최했을 당시 더 빛을 발했다. 당시 우리는 개최 전, 또 기간 동안 끊임없이 회의를 하였다. 그녀는 프로그램 내용은 물론이거니와 음향과동선, 선물, 식사, 마지막 폐회사까지 검토했다. “좀 더 잘 할 것은 없을까?”, “어떻게 하면 학생들을 놀래켜줄 수 있지?”, “우리 기업들은 어떤 부분에서 감동받을까?” 라고 늘 질문했다. 그녀에게 “이 정도면 됐어” 하는 만족은 없었다. 꼼꼼한 그녀 덕분에 회의는 밤 12시를 넘기기 일쑤였다. "From the local, for the local" JA Asia Pacific 회장의 책무는 회원국의 요구 사항과 처지를 잘 이해하고 그들의 성장을 돕는 일이다. 그 점에서 그녀는 회원국, 즉 로컬의 목소리를 잘 담아내어 기업, 학교, JA 직원 등 모든 고객들에게 로컬의 입장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놀라운 소통 능력을 지녔다. 단순히 입에서 나오는 달달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녀의 말은 “아, 저 사람이 정말 우리를 생각하는 구나”, “저 사람은 평생 믿을 만한 사람이야”라는 확신을 주었다. 올 해 들어, 우리는 그녀와 더 많은 일을 함께 하였다. 글로벌과 로컬 프로젝트가 동시에 터져 나와, 우리는 그녀에게 전략적 지혜를 요청했다. 그녀는 단기 계획은 물론 이거니와 중·장기 전략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점과 조직 운영의 인적 구성까지 모든 면에서 조언을 주었다. 그런 그녀가 지난 6월 한국에 출장을 와서 퇴사 소식을 전했다. ‘청천벽력’이란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닌 가 싶다. 그녀는 참으로 좋은 친구이자 동료이며 멘토로써 많은 것을 나와 우리 JA Korea에게 주었다. 그녀의 끊임없는 호기심은 열정을 만들어내었고,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게 했다. 그녀의 계속되는 도전을 응원한다. 비록 JA AP 회장 비비안은 떠나지만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할 것이다. 그것이 내가 아는 비비안이다.
2019-07-02
한화투자증권과 함께하는 취업 멘토링을 통해 취업 준비의 첫 발을 내딛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금융에 대해 평소 관심이나 흥미가 많은데, 금융권 직무 컨설팅을 받고 애정이 더 많아진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화투자증권에서 근무하시는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각 부서에서 하는 업무들을 설명받을 수 있던 것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항상 전국에 있는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해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여러 활동 지원을 아끼지 않고 해주심에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권세빈)처음에 진행됐던 직무컨설팅 소개 강의와 직무 멘토링에서는 평소 아무에게도 질문할 수 없던 것들을 여쭤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너무 긴장한 탓에 다양한 질문을 드리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또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 강의와 자소서 첨삭 지도를 받는 시간에 한명 한명 친절하게 피드백 해주시는 것이 정말 인상 깊었고 더 잘할 수 있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긴장한 학생들을 잘할 수 있다고 격려해주신 덕분에 자신감을 갖게 된 모의면접도 기억에 남습니다.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류수민)저는 정확한 목표가 없이 그저 "취업을 할거야!"라는 꿈만 갖고 있었는데 직무컨설팅 시간을 통해 정확한 목표가 생긴 것 같습니다. 증권회사에 관심은 있지만 평소 무슨일을 하는지 세세하게 알 기회가 없어서 힘들었는데 덕분에 진로에 더 나아갈 수 있게 된 느낌입니다. 증권회사가 고객 응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내, 사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부서별 직무에 대해 말씀해 주시는 멘토링에서 모든 분들이 세세하고 거짓 없이 말씀해 주셨고, 입사를 위해 준비해야 할 자격증 등 모든 질문에 친절하게 대답해주셔서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회사에 대한 봉사자 선생님들의 애정도 알 수 있었고 모두 다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기회만 있다면 한화투자증권에 지원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금융권 종사자는 딱딱하고 무서울 것 같다는 편견이 깨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송지연)그동안 취업을 아주 먼 길이고 고난과 역경이라고 생각해 왔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자기소개서'는 나의 스토리를 만들면 된다는 걸 알았고, 면접을 통해 회사에 대한 지식과 자신을 잘 표현한다면 취업의 문이 열릴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배운 것을 통해 내년에 취업할 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고, 그동안 잘못 생각하고 있던 것을 고칠 수 있었습니다. 꼭! 또! 한번 더 이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장세영)
2019-05-31
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한숨을 내쉬었다. 대학에 들어간 딸아이가 휴학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고등학교 3년 내내 암기식 위주의 교육을 받고 시험과 등수, 성적에 따라 대학에 진학했는데, 이후 취업에 지금의 대학교육이 얼마나 적실성이 있는지 회의가 든다는 이유였다. 학교 밖 사회를 경험해보고자 기업에서 한 달간 인턴 생활을 하였지만,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 스스로 자괴감을 느꼈다는 말도 덧붙였다. 친구의 딸은 회사에서 어떻게 전화 응대를 해야 하는지, 이메일은 어떻게 써야 할지, 상사와의 식사 예절 등등 그동안 사소하게 생각했던 소프트 스킬(Soft Skill)에 대해서도 어려움을 느꼈다고 한다. 그렇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대학 1학년 시기는 교육과정에 있어서 가장 비용 손실이 큰 시기로,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멘토링이 꼭 필요한 시기일 수 있다. 대학을 졸업하기 전, 각종 아르바이트라는 직업 현장에 노출되는 경우도 많은데 왜 이렇게 진로와 직업, 취업에 대한 교육을 등한시하는가? 독일의 경우에는 초등학교 1~4학년 성적을 토대로 대학 진학을 위한 인문계 학교(김나지움) 진학자와 실업계 학교 진학자로 나누는데 약 39%가 김나지움에 진학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5~6학년 때 10~15% 정도가 진로를 바꾸기는 하지만 대체로 40%만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다. 독일 학부모들은 자녀가 특성화고로 진학하는 것으로 결정이 되어도 대체로 수긍하는 편이다. 도제식 교육을 통해 기업과 학교가 기술자를 육성하고 마이스터(명장·明匠)가 되면 사회적 존경을 받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비싼 등록금을 내며 대학에 가려 하는 것이 소위 ‘고졸로는 결혼도 못 한다.’는 등 학력에 대한 차별이 뿌리 깊기 때문은 아닌가. 졸업 후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경우 문제가 더 시급하다. 통계에 의하면 전체 고등학교 학생들 중에 33% 정도가 직업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특성화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그 중에서 30%가 대학에 진학한다. 2018년 특성화고 전체 졸업생 9만 1,886명 중 3만 7,995명이 취업해서 64% 정도의 취업률을 보이는데, 이는 대졸 취업률 67%보다 낮은 수치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 JA Korea는 다양한 기업과 함께 특성화고 학생들이 재학 중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스킬을 연마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현재 직장에 다니고 있거나 전문직에 종사하다 은퇴하신 전문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JA Korea 직장인 봉사단이 다양한 형태로 특성화 고등학생들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고자 애쓰고 계시다. 특히 모의 면접, 이력서 첨삭, 직무별 멘토링 등은 ‘기존 학교에서 받았던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취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산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의 대화 끝에 이른 결론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바로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아니라 봉사활동이나 여행, 아르바이트 등 자기 성찰의 기회를 다시 가져보는 미국식 갭 이어(gap year)가 사회적으로 정착되면 좋을 것 같다는 얘기였다. 또 경제 전반과 기업, 진로, 취업에 대한 교육을 더 어릴 때부터 시작하여야 하고 이를 위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교육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2019-05-29
회장님!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한 청년이던 과거부터 지금까지 회장님은 늘 저에게 큰 나무이자 따뜻한 둥지였습니다. 시간의 흐름은 자연스러운 일이라 이렇게 상상치 못한 자리에서 회장님을 보내 드리지만, 언제나 제 마음속 가장 존경하는 어른이자 표상으로 영원히 기억될 겁니다. 자주 찾아 뵙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 송윤섭 팀장 처음 입사하던 날, ‘이렇게 비실비실(?) 해서 오래 일 할 수 있겠냐”고 우려해 주신 것과 달리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JA에서의 시간이 제 인생에도 차곡차곡 쌓였습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를 귀하게 여기며 즐겁게 일 할 수 있는 방법을 JA에서 배울 수 있던 것은 모두 회장님께서 손수 모범을 보여주셨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17년간 JA를 누구보다 아끼는 마음으로 일궈오신 그 마음 따라 저희도 더 번창하고 발전하는 JA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늘 즐거운 일, 행복한 일 가득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 강진이 대리 JA와 인연을 맺은 뒤로 지금까지 꾸준하게 일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함께하는 사람들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같이 일할 수 있는 분위기는 회장님께서 든든하게 중심을 잡아 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회장님과의 점심식사가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회장님의 퇴임을 앞두고 아쉬움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저희들에게 남겨 주신 JA를 더 발전시켜 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합니다. 앞으로도 JA가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지 지켜봐 주세요! 긴 시간 회장님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 최재혁 대리 먼저 명예로운 퇴임 축하드려요! 많은 시간 회장님을 뵙진 못했지만 평소 회장님에 대한 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JA에서 회장님이 어떤 존재인지 실감할 수 있었어요. 회장님의 퇴임을 두고 다들 너무 아쉬워했거든요. 저 역시 회장님이 퇴임하시는 것이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도 못했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도 않았지만 가끔씩 건네 주시는 안부인사와 격려에서 따뜻한 진심을 많이 느꼈어요. 회장님, 이제 공식적으로는 JA를 떠나시지만 종종 찾아오셔서 격려도 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세요. JA에는 회장님을 그리워할 분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긴 시간 동안 지켜주셔서 정말 고생하셨고 감사드립니다. 회장님께서 마음 담아 일궈놓으신 이 곳, 해가 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 이시은 주임
2019-04-30
'안녕하세요! JA 새내기입니다'새로 시작하기 좋은 봄입니다. 저희 JA Korea도 새로운 식구들을 맞이하여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JA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해는 새내기 식구들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Q. 입사 전 JA Korea에 대한 인상은 어땠나요? 그리고 실제 입사하고 난 후의 소감이 궁금해요. 박정규) 사실 입사 전 제가 생각한 JA는 경제 및 금융교육 단체였어요. 그런데 창업, 진로, 코딩 등 시대에 맞게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을 운영하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정말 놀라운 점은 대한민국에 교육봉사에 자원하는 봉사자가 정말 많다는 것이었어요. 이 분들과 함께 일하면서 배우고 또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박정민) 입사하기 전,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곳의 사람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하는지 궁금했어요. 정말 열정적이고 능력 있는 분들이 확실한 비전을 갖고 일하고 계셔서 스스로 큰 자극과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이시은) JA 홈페이지에서 인상적인 것은 지금까지 함께해 온 이들의 이름을 기재하면서 감사한 마음을 전한 것이었습니다. 작은 포인트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그 마음이 너무나도 잘 느껴졌고, 입사 후에도 제 선택이 틀리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으로 이어지더라고요. Q. JA에서 가장 진행해 보고 싶은 교육이 있다면요? 한성희) 저는 부모교육과 4차산업에 대한 토론 교육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청소년들이 변하려면 아이들 스스로의 힘으로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주변 환경, 학교와 학부모가 변하고, 학생이 배우는 것에 발맞춰 꼭 물질적인 것이 아니고, 아이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말 한마디라도 전폭적으로 지원해준다면 다음세대 대한민국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세희) JA 는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잖아요. 그 과정에서 저도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스타벅스와 함께 특성화고 친구들이 구체적으로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과거에 제가 바리스타를 꿈꾸기도 했었고 또 먼 훗날 작은 까페를 운영하고 싶다는 꿈이 있기에 더 남다른 꿈을 갖고 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박정규) 저는 COY를 진행해 보고 싶었는데 팀장님이 제 마음을 읽으셨는지 감사하게 운영팀에 넣어주셨네요 하하. ^^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금융 분야와 관련된 교육을 기획하고 진행해 보고 싶어요. 기존 프로그램에서 좀 더 심화된 내용의 프로그램을 기획해보고 싶기도 하고, 청소년들이 더욱 금융 분야에 관심을 갖고 쉽게 접근할 수 있게 금융관련 대회도 개최해보고 싶네요! 이시은) 저는 TTBiz를 진행해 보고 싶습니다. 특히 제 전공과 연결된 프로그램이라 관심이 많이 가거든요. 저도 대학교때 관광상품을 개발해 보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Cross national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을 고등학생 친구들이 어떻게 만들어 나갈 지 너무 궁금하네요. Q. JA는 ____ 다! 내가 생각하는 JA와 앞으로의 각오를 말씀해 주세요! 박정민) JA는 인생 친구에요. JA는 정말 일 잘하고 끊임없이 성장을 추구하는 분들이 모여있는 곳인 것 같아요. 그런 JA에 가장 어울리는 사람, JA다운 사람이 되고 싶어요. 박정규) JA의 교육을 받는 모든 청소년들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싶습니다. 특히,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들도 차별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즈언~! 한성희) JA는 융합이에요. 정말 이것저것 다 융합하여, 생각하는 대로 실행할 수 있는 자원이 다 갖춰져 있거든요. 저는 JA의 가치와 비전, 목적을 확인하고 일하는 여러 직원분들의 열정과 노고를 보면서 최대한 도태되지 않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폐쇄적인 대한민국 청소년 교육에 있어서 좀 더 다양한 문화를 알리고 해외에 나가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저도 영어를 좀 더 배워야 할 것 같아요. 이세희) 앞으로 채워나가야 할 게 더 많은 것 같아요. JA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꿈을 그려 나가며 성장하는 부드러운 힘을 가진 사람이 되겠습니다. 이시은) 저는 행복을 나눠주는 삶을 소망하며 살고 있어요. 아이들의 인생에 점 하나를 찍을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JA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그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성장할 것을 믿습니다!
2019-04-02
JA Korea 초등학교 5학년 교재 '우리 나라'를 개편하였습니다. '우리 나라' 는 시장 경제 체제 안애서 기업이 어떻게 일하는지 알아보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경제 관련 개념을 소개하고 직업을 갖기 위한 과정을 체험해 보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밖에도 게임과 활동을 통해 기업이 조직되는 형태에 대해 배우고, 고용주들이 채용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어떤 기술과 능력이 필요한지 알 수 있도록 합니다.
2019-04-01
'이것이 진짜 창업이구나!' 를 배운 JA AP COY / 국제대회 필승 꿀팁! 저에게 있어 이번 AP COY는 비단 한국 대표로써 대회를 나간 것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그동안 했던 다양한 활동에서 저는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아이디어와 제작 방법, 재료 조달 등 만을 고려했었습니다. 하지만 JA AP COY에서 저는 아시아 여러 국가들에서 자신들만의 특별한 환경을 이용한 아이템을 보고, 제작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며, 이는 분명 다신 없을 소중한 기회였음을 확신합니다. 국가가 처한 다양한 천연 자원, 인적 자원, 환경 문제 등 그들 자신의 나라에서 당면한 문제를 이용하는 것을 보고, 사실 적잖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과정과 더불어, 여러모로 좋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른 아시아 국가 청소년 창업의 진지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 SURF의 경우 딱 고등학생 수준에서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정도를 준비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국가 출신 학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로컬 장인이나 전문 공장과 연계하여 높은 퀄리티로 상품화하고, 그것을 홍보하기 위한 사진 촬영이나 영상물 제작도 전문가와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준비해 오는 것을 보고, 창업이 비단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이를 상품화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깔끔하게 홍보하고 완성도 있는 패키지를 만들어서 우리 상품을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대중에게 전달하고 판매할 수 있을까’를 담아내는 것이라는 중요한 사실을 배웠습니다.국제대회 꿀팁, 이렇게 준비해 보면 어떨까요? 트레이드 페어 때 한복을 입는 것, 나쁘지 않습니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와서 한국말로 인사하고,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사진도 찍자고 하고.. 주의를 끌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품 홍보물을 신경 써서 잘 만들어가시길 권장합니다. 거의 모든 팀이 백화점 퀄리티였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팀이 지역 장인들과 연계해서 천연 재료로 흠잡을데 없는 퀄리티의 신발과 북커버를 만든 곳이 있었는데, 홍보 브로셔까지 완벽한 것을 보고 정말 충격 받았습니다. 모든 팀들이 엄청난 퀄리티로 홍보 자료를 준비하더라고요.고동빈(전북과학고등학교 SURF) 국내에서 또래들과 교류해본 경험도 많고, 또한 기회도 적지 않게 존재하지만 해외에서 많은 국가의 친구들을 한 번에 만나고 같이 교류할 기회는 정말 흔치 않습니다. 더군다나 이를 ‘국가대표’라는 이름으로 진행해서 정말 보람찼습니다. 대회를 진행하는 동안 우리나라에서의 경험이 ‘우물 안 개구리’ 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구는 정말 많고 다양한 사람을 포함하고 있고, 또 그 사람들이 각각 다른 문화, 생각을 갖고 있기에 단지 우리나라가 아닌 전 세계를 타겟으로 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국제대회 꿀팁, 이렇게 준비해 보면 어떨까요? 대회에 나가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어를 사용합니다. 문법이나 독해보다는 회화를 제대로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인생에 오기 힘든 기회를 얻었기 때문에, 현장에서 ‘할까, 말까?’ 하는 고민이 든다면 무조건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회 규칙이나 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면요. 하고 후회하는 게 안하고 후회하는 것 보다 훨씬 낫더라고요. 김희도(전북과학고등학교 SURF)
2019-04-01
디지털 리터러시 with Human Literacy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JA Korea도 새 식구들을 맞이하였습니다. “신입 직원에게 필요한 업무 역량은 무엇일까요?” 그 중 제일 중요한 것으로 몇 년 전부터 떠오른 것은 바로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입니다. 꼭 개발을 한다거나, 프로그램을 다룰 수는 없어도 문제의식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청소년 교육 영역에 있어서도 디지털 이해와 격차의 해소, 디지털 윤리와 포용의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마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후원으로 열린 은 저에게 매우 의미 있고 좋은 학습의 기회였습니다. 회의 전, 1박 2일 동안 세계 각 지에서 Microsoft사와 협력하는 비영리 기관의 담당자들이 모여 "Equity, Inclusion and Accessibility for Computer Science Education"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가졌습니다. 각 나라, 기관의 Computer Science 교육 사례를 점검하고 공유하는 시간이었는데, 우리 JA Korea도 장애인을 위한 교육 커리큘럼 개발 사례를 발표하였습니다. MS가 지원하는 교육 목표는 선명했습니다. 누구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며,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아야 하고, 일방적 정보나 데이터를 독점하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라마다 경제적 상황과 디지털 발전 정도가 다르고 교육 체계가 상이하지만, 그 곳에 모인 모두가 바라보는 곳은 청소년의 “디지털 성공”이었습니다. 그러한 점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기 위해 우리 JA Korea는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코딩교육을 시작하여, 교육을 받기 힘든 지역에서 미처 혜택을 보지 못한 청소년을 위해 ‘찾아가는 코딩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또 다른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을 위한 커리큘럼을 개발해오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특히 경력단절 여성들의 재교육을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하여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을 양성할 계획입니다. BETT Asia에서 접한 AI, VR, Robot, AG, Dron, IoT등 수많은 디지털 신기술을 주제로 한 다양한 발표 세션과 교육 기술 업체들의 박람회는 정신이 혼미할 정도였습니다. 그 중 흥미로왔던 것은, 미국 뉴욕시의 비영리기관인 Beta NYC가 추진하는공공 데이터 공유 운동이었습니다. 저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공공기관들이 갖고 있는 엄청난 데이터를 활용하면 청소년들이 매우 흥미있는 학습과 빅 데이터 활용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세상이 변화하는 속도는 무척 빨라서 하루하루가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에 대한 이해 즉 Human Being Literacy가 제일 중요하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2019-03-29
2002년 우리 JA Korea가 시작할 무렵 초등학교 교재를 제작할 때 한 키트당 평균 32명이 활용할 수 있도록 교재와 교구를 제작했다. 17년이 지난 올 해는 28명을 기준으로 만들었다. 이 숫자도 전국 평균인 23.4명 보다는 좀 여유 있는 분량이다. 그러나 실제 수업에 나가보면 어떤 곳은 학급당 10명이 채 안 되는 곳도 있어 버려지는 교재와 교구도 많다. 또한, 학교마다 빈 교실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2017년 교육부 ‘전국 시도 유휴 교실 현황’에 따르면 초중고교 빈 교실은 무려 6162개가 넘는다고 한다. 빈 교실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는 다양하다. 방과 후 교실, 돌봄 교실, 병설유치원, 다목적실, 학교 역사관 등이다. 하지만 중앙부처와 지자체, 교육청 등 관리 주체와 책임 소재, 예산 등의 문제로 그 활용도는 낮다. 이웃나라 일본은 우리보다 훨씬 먼저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였으며 학령인구 또한 급속히 감소하여 폐교와 빈 교실 처리 문제를 심각하게 겪었으나, 그에 대한 대안과 대책도 마련하고 있었다. 빈 교실 활용 우수 사례를 직접 보기 위해 이번 JA Korea 워크숍 일정 중 교토의 성남중학교를 방문하였다. 성남중학교는 교토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 중에 하나이다. 15년 전에 이미 전체 교실 중 절반 정도가 빈 교실이 되어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이 무렵 JA Japan은 빈 교실을 개조하여 실물 경제와 금융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것을 교토 교육청에 제안했다. 그리고 2009년, 성남중학교에는 일본형 기업체험센터인 ‘Student City’와 금융체험마을인 ‘Financial Village’가 설립되었다. 학생들은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기업 경영에 대해 10시간 정도 이론 교육을 받는다. 그리고 이 곳을 방문하여 4시간 정도 각각의 기업 부스를 방문하면서 홍보, 마케팅, 영업, 회계 등 다양한 역할을 체험한다. 학부모와 직장인, 은퇴자가 자원 봉사를 하며 교사는 인솔을 맡는다. 금융체험 또한 매우 현실적 이다. 결혼중개회사, 부동산회사, 은행, 증권, 보험, 자동차 회사의 실제 부스가 만들어져 있고 학생들은 생애주기별 재무 설계를 체험하게 된다. JA Japan이라는 비영리단체와 기업 그리고 지역 교육청의 협업을 통해 학교 내 빈 공간이 훌륭한 경제 및 금융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 한 것이다. 일본 내에서도 이러한 성공사례는 흔하지는 않다고 한다. 하지만 이해 당국의 갈등으로 버려진 채 빈 공간으로 남아있는 교실에 대한 현실적 대안으로 검토할 가치는 있다. 더욱이 그 내용이 미래의 기업가와 건강한 금융지식을 가진 시민을 양성하는 것이라면, 팔을 걷어 부치고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2019-03-05
UJAT 26기가 직접 밝히는 대경봉과 UJAT의 매력 포인트!! 2019년 2월, 전국 8개 지역에서 진행한 대학생 경제교육 봉사단(이하 대경봉) 활동이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전국 대경봉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배경 뒤에는 봉사단 발대식부터 교육 준비, 봉사자 관리 등 전방위에서 수고한 UJAT의 노고가 있습니다. 모든 교육이 끝난 이후에도 UJAT 회장단이 한자리에 모여 다음 기수 운영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네트워킹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정말 부지런한 UJAT가 말하는 대경봉과 UJAT의 매력 포인트, 과연 무엇일까요? 1. 다른 대외활동에는 없다! 오직 UJAT에만 있는 매력포인트는? 창원 부회장 배다은) UJAT를 통해 나도 경제 교육 전문가가 된다는 점인 것 같아요. 경제교육 봉사단 운영진이라고 해서 경제 분야에 굉장한 지식만을 가진 사람만이 참여할 수 있다는 생각은 정말 큰 오해에요. 경제무식자인 제도 UJAT 활동을 하면서 정말 많은 경제 용어와 지식들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경제에 대해 쉽게 알려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교육시연을 직접 해보면서 교육 스킬도 터득하게 되었어요. 이것이야 말로 UJAT만의 매력포인트 아닐까요?광주 회장 김유진) 먼저 깊은 역사를 갖고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들을 교육하는 JA Korea의 소속이라는 것, 이건 정말 다른 대외활동과 비교해서 자부심을 가져도 될 사항이라고 생각해요. JA Korea는 교육기부기관으로 인증 받은 곳이고, 청소년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많은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 UJAT가 전국 연합의 형태로 운영되다 보니, 규모면에서도 굉장히 자부심을 느낄 수 있어요. 자주는 아니어도 전국의 운영진을 만나 서로의 상황을 공유하고,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고, 전국 어디서나 UJAT를 알고 있다는 점이 큰 매력 포인트입니다. 부산 회장 이원석) 다른 대외활동이 단순히 물질적 지원이나 스펙을 선물한다면, UJAT는 각 지역별로 개성에 따라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이를 통해 저희가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해준다고 생각해요. JA Korea 사무국의 신뢰와 UJAT의 책임감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죠. 2. 우리 지역의 UJAT만 갖고 있는 독특한 문화나 운영 방식이 있다면요? 춘천 부회장 석다빈) 춘천은 현재 학급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서 운영방식에 대폭 변화를 주려고 노력 중입니다. 일례로, 팀별로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우리가 주도적으로 찾아서 할 수 있는 봉사활동으로 만들어가려고 하고 있어요. 서울 회장 김도원) 서울지역 UJAT은 인원이 많다 보니, 다른 팀 사람과도 두루두루 친해질 수 있도록 ‘내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팀과 상관없이 무작위로 5-6명씩 조를 만들어서 맛집 탐방, 랜드마크 방문, 등 재미있고 참여도 높은 미션을 주는거에요. 그리고 그 미션에 따라 짧은 영상을 제작하도록 해서 서로 친밀괌이나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창원 부회장 배다은) 저희 창원은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있는 곳에서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 디딤씨앗을 진행하고 있는데 운영진은 기수 중 최소 2회는 무조건 참여하도록 하고 있어요. 5~6명의 임원진들이 아이들에게 경제 용어에 대해 알려주고, 한 주제를 갖고 토론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하는데, 처음에는 아이들이 조금 거친 편이다 보니 무서운 것도 있었고, 교육을 진행하는데 어려운 부분도 있었어요. 그런데 아이들이랑 친해지고 그런 분위기에도 익숙해지다 보니 점점 수월하게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번 26기에도 동일한 곳에서 디딤씨앗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3. UJAT로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광주 회장 김유진) 여름에 제가 교육봉사를 했던 반의 담임선생님은 무척 무뚝뚝하셨어요. 신경 써야 할 사항이나, 다른 여러 준비들에 대해 질문을 드려도 반응도 크게 없으셨고요. 그런데 아이들이 쉬는 시간에 얘기하기를, ‘담임선생님이 이런 걸 왜 하냐’고 하셨다는 거에요. 선생님이 보시기엔 대학생도 아직 어린데 '뭘 가르칠 수나 있나'그런 생각을 하신 게 아닐까 싶었어요. 마침 담임선생님이 마지막 교시에 교실 뒤에서 지켜보시더라고요. 순간 선생님 편견을 깨고 싶다는 오기가 생겼어요. 그래서 칠판에 판서를 꽉 채워가며 엄청 열정적으로 수업을 진행했어요. 다행히 아이들도 협조를 잘 해줘서 수업 분위기도 엄청 좋고, 저도 아이들도 너무 좋았어요. 선생님도 좀 놀라워하시는 것 같았고요.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이 너무 재밌다고 인사를 해주길래, ‘담임 선생님한테 또 하고 싶다고 말씀드려~’라고 말하고 헤어졌어요. 뿌듯하기도 하고,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4. JA Korea 경제교육봉사단, 어떤 점이 대학생들을 참여시키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하세요? 서울 회장 김도원) 체계적인 구성과 진행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봉사자들이 보다 쉽게 경제교육 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이유는 교육 키트가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봉사자들이 줄곧 하는 말은 경제교육 봉사라고 해서 너무 어렵게만 느꼈었는데, 지침서가 잘 정리되어 있어서 아이들을 교육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또 봉사자를 관리하고, 교육 내용을 더 쉽게 다가가도록 하고, 봉사 활동을 가기까지의 과정을 윤택하게 만드는 저희 UJAT의 노력이 있기에 대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은 것이 아닐까요? ^^ 부산 회장 이원석) 평소에는 쉽게 경험할 수 없고, 매번 다른 학생들과 수업을 하기 때문에 늘 새롭다는 매력이 있죠. 무엇보다 수혜학생 뿐 아니라 봉사자에게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활동이라 매년 수 천 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것이 아닐까요? ‘ 창원 부회장 배다은) 흥미로운 것은, 봉사가 끝나고 대기실에 모이는 봉사자들의 모습이에요. 아침에 학교로 모일때나, 쉬는 시간에 보이는 표정과는 정 반대거든요. 다들 그날 교실에서 만난 아이들의 이름을 되새기면서, 어떤 아이가 어떤 특징을 갖고 있었는지, 아이들이 했던 말을 곱씹어 본다든지.. 굉장히 뿌듯한 표정으로 마무리하시더라고요. 제가 들어갔던 반 아이는 제 파트너 사진을 찍으면서 “선생님을 안 잊어버리고 싶어서 찍는 거에요!” 라고 했대요. 이런 아이들의 모습이 대학생들을 경제교육봉사 활동으로 끌어들이는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요? 5. 나에게 UJAT은 OOO이다! 춘천 회장 석다빈) 원동력이다! 새로운 사람, 새로운 학생들을 만나며 긍정적인 에너지, 배울점을 얻고 그것을 실천하게 해주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서울 회장 김도원) 대학생활의 전부다! 저는 UJAT에 1학년 말에 들어와 3학년까지 활동을 하고 있어요. 좋은 사람들을 만나 성장할 수 있었고, 구성원 서로서로가 도움을 주고 배우면서 UJAT도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창원 부회장 배다은) 첫 틈새다! 제가 제 인생에서 절대 못 할 것 같았던 게 ‘팀장’ 과 ‘교육’이었거든요. 못할 것 같으니까, 할 일이 없다고 생각했죠. 근데 제가 UJAT에서 홍보팀장을 하고 대경봉을 맡게 되면서 이 두가지를 다 해내면서 죽어도 못할 것 같았던 것들을, 차근차근 해나가는 저를 발견했어요. ‘아 절대 못하는 건 없구나’ 라는걸 깨달았죠. 그래서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도전을 스스럼없이 하게 되고,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있어요. 이번에는 태어나서 부회장이라는 가장 큰 직책을 맡았네요. 그래서 UJAT은 제가 알에서 깨어나올 수 있게 해준 첫 틈새에요! 부산 회장 이원석) 마침표에요. 올해 졸업한 저에게 대경봉은 3년간 제가 배운 지식을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UJAT은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대학생활이었어요. 6개월이란 활동 기간이 남은 지금 UJAT은 저에게 사회라는 다음 문장을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마침표’가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문장의 시작, 마침표가 필요한 분에게 UJAT을 추천하고 싶네요. 광주 회장 김유진) 핫팩이요! 무언가를 따뜻하고 뜨뜻하게 만들어주는 핫팩처럼 UJAT은 저를 뜨겁게 만드는 것 같아요. 무언가를 팀원들과 기획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리드하고,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제가 열정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UJAT 활동을 통해 많은 보람을 경험했는데, 그 보람들이 저를 열정적이게 만드는 것 같아요. 저희 20대에 시간에 비하면 UJAT활동을 한 순간은 짧지만, 이 경험은 소중하고 특별해서 언제 떠올리더라도 제가 무언가를 이루어 나가는 데 좋은 원동력이 될 것 같아요!
2019-03-05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이메일수집거부
고유식별 수집 및 이용 동의
CMS 약관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에 관한 동의